Home > 이야기거리 > 극장통길

극장통길

THEATER ROAD STORY

극장통길 이야기

해남, 장흥, 영암, 완도 사람들도 모두 다 아는 강진극장.
“극장통길에서 보세이~”
이음씨는 극장통길 2층 양옥집에서 태어났다. 공부도 잘하고 똑똑했던 이음씨는 광주로 고등학교를 유학하고 대학까지…
그리고 다시 강진에 와서 직장을 다니게 되었다.

모란다방에서 선을 본 이음씨는 깜짝 놀랐다.

“우리 여기 극장길에서 같이 썰매 타고 그랬는데, 기억나?”
중학교 동창이 선에 나온 것이다. 함께 강진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.
이음씨는 영화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. 자꾸 여 동창 얼굴만 힐끔 힐끔 보았다.

“배고프다. 우리 저녁 먹자.”

뜨락 레스토랑으로 함께 가는 이음씨와 여 동창 위로 파랑새가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.
둘은 동광당에서 마음에 쏙 드는 결혼반지도 맞추고 국제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.

강진극장이 없어진다고 한다. 이음씨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의 추억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.
친구들과 선후배들이 모두 뜻을 모아 강진극장을 살리기로 했다. 모두의 도움으로 강진극장은 전처럼 운영하게 되었다.
그러나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강진극장은 심각한 운영난에 처해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.

이제 구부정한 허리와 주름진 얼굴의 이음씨. 지금 평생을 같이 한 아내와 함께 극장통길을 걷는다.
그들 앞에는 선을 보았던 모란다방이, 호호 불어가며 먹던 노가리 튀김가게가 함께 데이트를 즐기던 강진극장이 아련하게 떠오른다.

이 거리에서 파랑새 한 쌍을 보는 연인이 있다면 절대 헤어지지 않고 사랑이 이뤄진다고 한다.

  • ※ 극장통길은 해남, 완도, 장흥사람들도 모두 다 아는 행복한 추억과 낭만의 길입니다.

극장통길 포토존

낭만의 청춘 포토존은 옛날부터 강진의 상징으로 부흥했던 극장통길입니다. 낭만의 청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시면 연이들은 헤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.